[돔구장 시대] 고척스카이돔, 교통체증에 협소한 주차장…구일역 승강장도 문제

입력 2015-09-18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첫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이 내달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5@)
▲국내 첫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이 내달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5@)

국내 첫 돔구장인 서울스카이돔이 내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고척스카이돔이 위치한 서울 구로구 경인로는 상습정체 구간인 데다 경기장 내 주차장도 협소해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고척스카이돔 주차장은 지하 2층 175대, 지하 1층 282대, 지상 29대 등 총 486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다. 좌석 1만8076석에 최대 수용인원 2만2000명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난 가족단위 관중도 고척스카이돔의 협소한 주차공간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야구장 남쪽에 위치한 농구장과 안양천 주변에 임시 주차장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넓어져도 문제다. 고척스카이돔이 위치한 경인로는 안양천로와 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도로 초입)가 맞물린 교통 요지로 주말·휴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심각한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만약 야구 경기가 있는 날 자동차가 한꺼번에 도로로 쏟아져나올 경우 교통대란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도 문제다. 고척스카이돔에서 10~15분 거리인 구일역(1호선)은 안양천 위에 지어진 소규모 역사다. 평소 이용객도 많지 않아 양 방향 승강장과 이동통로가 타 역사에 비해 현저히 좁다. 현재 공사 중인 서측 출구가 완성되면 야구장까지 도보 3~5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야구 경기가 있는 당일 수천 명 이상의 승객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세금 축내는 흉물’이라는 우려는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2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됐지만 흑자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돼 있지 않다. 서울시는 돔구장 연간 유지비가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프로 구단과 아마추어가 함께 쓰는 야구장으로서 각종 행사와 대규모 공연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장 환경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평가다. 하지만 전광판 사이즈가 옥외 야구장보다 작아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광판 정면에 위치한 다이아몬드석에서도 선수 이름 확인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진캡션 : 고척스카이돔이 위치한 서울 구로구 경인로는 안양교와 서부간선도로가 맞물리는 서울 서남권 교통요지다. 야구가 있는 날은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50,000
    • -1.62%
    • 이더리움
    • 4,536,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882,500
    • +4.19%
    • 리플
    • 3,032
    • -1.37%
    • 솔라나
    • 198,700
    • -3.21%
    • 에이다
    • 617
    • -4.04%
    • 트론
    • 434
    • +1.64%
    • 스텔라루멘
    • 358
    • -3.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90
    • -1.14%
    • 체인링크
    • 20,430
    • -2.71%
    • 샌드박스
    • 210
    • -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