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선방하나… D램 가격이 관건

입력 2015-09-18 08:52 수정 2015-09-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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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경영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D램 가격 하락의 돌발 변수가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에프앤가이드,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탄탄한 성장세가 실적 개선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20나노 D램 비중 확대와 V(수직구조)낸드플래시 공급 확대, 10나노급 낸드 공정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PC용 D램 비중을 줄이고 모바일 D램 비중을 늘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 확대의 영향으로 이익이 늘었다.

문제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다. 애초 업계는 연말까지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PC 수요 붕괴와 스마트폰 D램 용량 증가 제한 등으로 공급 과잉이 일찍 시작됐다.

KB투자증권, 시장조사업체 WSTS에 따르면 올해 6월을 기점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이 다운 사이클로 진입했다. D램은 2012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성장률이 뒷걸음질 쳤다. 올 6월 지난해 대비 5.2% 하락한 D램 시장은 7월에는 하락폭을 키워 마이너스 11.7%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D램 시장은 2012년을 바닥으로 시장 과점화 및 모바일 D램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공급 증가와 IT 수요 약세가 맞물리면서 올해 D램 시장은 전년 대비 3.5% 축소된 452억 달러가 예상된다. 내년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더 줄어든 407억 달러로,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 10%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약세다. 낸드는 올 6월과 7월 각각 마이너스 1.9%, 마이너스 12.9%의 성장률로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낸드 제조사들의 공급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 낸드플래시 역시 내년 공급과잉이 점쳐진다.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은 전년 대비 1.8% 줄어들고, 내년엔 9.0% 더 축소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는 낸드플래시의 경우 가격이 일정 부분 이상 하락할 경우 SSD 수요 확대로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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