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장충체육관 내화성능 검증 안 받아… 화재 시 붕괴 우려"

입력 2015-09-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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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지난 1월 재개장한 장충체육관이 화재 시 붕괴 등 2차 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이 확보한 ‘서울시 도로 등 건설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장충체육관의 주요 구조부분에 대해 ‘내화 성능’에 대한 검증을 받지 않아 화재 시 붕괴 등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충체육관은 문화 및 집회시설 중 체육관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로 바닥면적 합계 1만1429㎡이다. 건축법에 따르면 이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건물의 바닥면적 합계가 500㎡ 이상인 경우 내벽력, 기둥, 보, 바닥판 등의 주요 구조부는 내화구조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리사 의원은 장충체육관 구조보강공사의 경우 기둥, 보 및 바닥판에 철판 또는 탄소·유리섬유를 부착하는 공사를 실시했으나 이런 방법으로 보강된 주요 구조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내화구조로 인정한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충체육관은 불특정다수인이 사용하는 대형 건축물이므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해당 보강공사 방식이 충분한 내화성능을 갖는 내화구조인지 검증받아 시공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검증을 받지 않고 공사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내화성능시험 의뢰를 했으나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리사 의원은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장충체육관을 리모델링하면서 내화성능도 입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공사를 실시했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서울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시험결과가 나오는대로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며, 장충체육관뿐 아니라 서울시 내에 산재한 체육관을 비롯한 문화·집회시설들에 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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