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시가총액 9% 감소…상반기 순이익은 20% 급감

입력 2015-09-14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증가한 반면 10대 그룹의 시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이들의 순이익이 20% 급감하면서 실적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와 재계 등에 따르면 9월 현재 10대 기업집단의 시총은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 소속 상장법인의 2014년말 대비 2015년 시가총액과 주가 등락 현황 조사결과 9월 10일 기준 10대 기업집단의 시총은 2014년말 대비 9.06% 하락했다. 소폭(2.94%)이지만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이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승률을 살펴보면 대형주 1.13%, 중형주 27.23%, 소형주 25.10%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및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014년말 대비 각각 2.42%, 2.94% 상승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10대 기업집단의 시총 비중은 53.27%로 2014년말(60.3%)에 비해 7.03% 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주요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이 하락한 배경에는 올들어 지속된 실적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기준 이들의 전반적인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재벌닷컴이 분석한 올 상반기 개별재무제표를 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순이익 합계는 18조2000억원으로 전년 22조8000억원보다 20.2% 감소했다. 매출액 합계는 312조7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41조1000억원과 비교해 8.3% 줄었다.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23조6000억원)보다 11.8% 감소한 20조8000억원에 그쳤다.

무엇보다 10대 그룹 실적하락세 가운데 삼성그룹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삼성그룹은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 11조5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4000억원으로 52.8% 급감했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0조5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51.0% 감소했다. 매출액도 103조8000억원에서 92조9000억원으로 10.5% 줄었다.

다른 그룹들도 비슷한 사정이다. 순이익 기준 현대차(-17.0%), 포스코(-2.9%), GS(-19.4%), 현대중공업(-53.4%), 한진(-48.8%) 등 6개 그룹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SK(25.9%), LG(49.8%), 롯데(44.3%), 한화(25.1%) 등 4개 그룹은 작년 상반기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어제부터 약 600개 살포…서울·경기서 발견"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달아오른 우주개발 경쟁, 희비 엇갈린 G2…중국,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눈앞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1기 신도시·GTX…수도권 '대형 개발호재' 갖춘 지역 뜬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84,000
    • +0.21%
    • 이더리움
    • 5,329,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1.33%
    • 리플
    • 726
    • +0%
    • 솔라나
    • 232,200
    • -0.73%
    • 에이다
    • 632
    • +0.8%
    • 이오스
    • 1,138
    • +0.26%
    • 트론
    • 159
    • +2.58%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50
    • -1.1%
    • 체인링크
    • 25,720
    • +0.19%
    • 샌드박스
    • 628
    • +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