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전망에 배터리 3사 '활짝'

입력 2015-09-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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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글로벌 전기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들의 실적에 ‘파란불’이 켜졌다. 중국은 소형전지 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00㎿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한 한국은 2018년 에는 일본과 중국을 앞지르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과 일본은 같은 기간에 각각 3800㎿h, 2000㎿h를 생산하며 1,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말부터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면서 공급처를 가장 많이 확보한 한국이 1위에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상반기 전기차 생산량에서 미국을 처음으로 추월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57%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중국시장의 성장은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에게는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사는 일찌감치 중국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중국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LG화학은 글로벌 톱20 완성차업체 중 13개 기업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내년부터 중국 1위 완성차업체는 창안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2016년 이후 창안자동차가 만들어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중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라인의 조기 가동에 나섰다. 삼성SDI의 신규 라인은 국내와 중국을 합쳐 연간 2GW 이상으로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4000억~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물량 증가에 따라 최근 충남 서산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설비를 두 배로 증설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100% 가동률로 24시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소형전지 위주의 배터리 시장에서는 중국의 독주가 예상된다. 지난해 원통·각형·파우치형 등의 소형 배터리는 중국에서만 33억9600셀이 생산되며 한국(12억셀), 일본(9억셀)을 제쳤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의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형 전지에서는 중국의 추격이 매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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