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페이 출격…미국 모바일 결제시장 전국시대 개막

입력 2015-09-11 09:11 수정 2015-09-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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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내달 28일 미국서 첫선 보일 예정…안드로이드 페이와 본격 경쟁구도 예상

▲안드로이드 페이 실행 가상 화면. (사진=구글 공식 블로그)
▲안드로이드 페이 실행 가상 화면. (사진=구글 공식 블로그)

미국 구글이 지난 5월 발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 페이’를 이번 주부터 미국에서 서비스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이팔과 애플페이가 선점한 미국 모바일 결제시장에 안드로이드 페이에다 내달 삼성페이까지 가세하면 점유율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기존의 애플페이 등과 마찬가지로 매장에 있는 근거리(NFC)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대면 카드정보가 단말기로 전달돼 간단한 인증을 거쳐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안드로이드 4.4 킷캣(KitKat) 혹은 그 이후 버전에 설치된다. 또 NFC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에서 작동한다.

현재 구글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일부 은행과 제휴를 맺었고 조만간 씨티은행, 웰스파고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디스커버, 마스터카드, 비자 등의 신용카드와도 연동되며 기프트카드와 회원카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페이 사용자들은 미국 내 맥도날드, 메이시스, 서브웨이, 베스트바이 등과 같은 100만개 이상의 소매점에서 1000개의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안드로이드 페이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점차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소비자들이 더 쉽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앞으로 몇 달간 서비스 가맹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능 개선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구글은 페이팔과 같은 가상계좌 서비스와 모바일 결제를 합친 ‘구글 월렛’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구글 웰렛은 유통사업자와 이동통신업체의 협조를 얻지 못해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회사는 “애플페이가 아이폰에 내장돼 있듯이 안드로이드 페이도 구글이 실행하는 모든 스마트폰의 운영체제에 통합될 것”이라며 “앞서 돈을 주고받던 것에 초점을 맞췄던 구글 월렛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 출격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꾸준한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안드로이드 페이를 앞세워 스마트폰 소비자를 매혹시킬 준비에 나섰다”고 풀이했다. 이어 “구글이 지난해 10월 발표된 애플페이와 페이팔 등 선발 경쟁업체 추격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올해 670억 달러(약 79조4955억원)에서 2019년까지 142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개인결제가 68억15000만 달러(2015년)에서 341억6000만 달러로 무려 56%나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애플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는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상용화를 시작했고, 캐나다, 중국, 한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페이와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삼성페이는 내달 28일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뒤 순차적으로 유럽에서도 상용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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