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세계증시 안정·아베 총리 서한에 폭등 마감…닛케이 7.7%↑·7년여 만에 최대폭

입력 2015-09-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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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9일(현지시간) 폭등 마감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 폭등한 1만8770.51로, 토픽스지수는 6.40% 급등한 1507.37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닛케이지수는 지난 2008년 10월30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전날 중국 수출 부진에 하락했던 일본증시는 이날 1.9% 급등세로 개장한 이후 줄곧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던 중국증시가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보인 것에 따라 일본증시도 동반 흐름을 보인 것이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외 호조를 나타내고 독일 무역 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감은 한층 누그러졌다.

일본 엔화가 주요통화에 약세를 보인 것 또한 증시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118.89엔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120엔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이날 증시는 이번 자민당 총선에서 무투표로 재선이 확정된 아베 신조 총리의 편지 한 통에 날뛰기 시작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일본 도쿄 지점장에게 “지금은 일본에 투자할 때”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한을 통해 그동안 지속됐던 디플레이션 인식이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킴 도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멀티에셋 대표는 “그간 일본 주식 투자는 중국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에 주춤했었다”며 “그러나 전날의 중국증시 반등이 중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를 완화해 오늘의 일본증시 폭등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제약회사인 다이이찌산쿄가 10% 폭등했고,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덴소와 시오노기 제약은 각각 9.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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