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잡기’ 총출동] 화장품업계는 지금 ‘제주色 입기’ 전쟁

입력 2015-09-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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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LG생건 등 제주산 원료 제품군 강화 ‘유커 타깃 마케팅’

유커들이 제주에 다시 돌아왔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선을 통해 하루 300명 이상의 유커가 제주를 찾고 있다. 이는 제주 항구를 통해 들어오는 유커를 제외한 숫자여서, 실질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유커는 이 숫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커에게 제주도는 청정 섬으로 통한다. 황사와 먼지가 많은 중국과 달리 제주도는 천혜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유커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줄었을 때도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메르스 여파가 걷힐 무렵에는 제주도만 유커 덕분에 소비가 빨리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전국의 대형 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지만 제주도는 8.4% 늘었다.

이에 따라 유커가 유난히 선호하는 제주의 색(色)을 제품에 입히려는 업계의 노력이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화장품 업체들의 노력이 필사적이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제주 마케팅을 펼치는 곳은 국내 1위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아리따움·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브랜드를 통해 제주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제주의 여행장소에서 영감을 받은 첫 시리즈 향수, ‘제주 퍼퓸 노트’ 5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앞서 제주 탄산 온천수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촉촉한 보습감을 갖춘 ‘제주 탄산 미네랄 에센스’ 버전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니스프리는 이미 지난 3월 ‘제주 탄산 미네랄 라인’을 출시해 폭발적 인기를 끈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과 비욘드에 제주 색체를 입혀 유커들을 공략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기존 자연주의 콘셉트에서 더 나아가 최근 ‘제주 흙·제주 물·제주 씨앗’ 등의 원료를 사용한 제주라인을 출시했다. 제주 핸드크림, 화산토 라인 등도 추가로 구성해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비욘드는 제주테크노파크와 연계, 제주 향토원료를 활용해 만든 제주 콘셉트의 화장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최근 제주온천·제주선인장·애플망고 등 지역 특화 원료를 사용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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