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기업을 찾아]홈플러스, 여성이슈 공유…비전 제시까지

입력 2015-09-03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분기 ‘여성리더십 포럼’ 개최…대졸여성 공채비율 50% 차지

▲홈플러스는 2008년 3월부터 본격적인 ‘여성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해 여성들에게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가는 데 힘쓰고 있다. 사진은 여성 직원들이 홈플러스의 한 점포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1999년 창립 초기부터 여성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균형 잡힌 양성문화를 조성해왔다. 이를 통해 여성 고객 비중이 큰 유통기업으로서 회사의 55%를 차지하는 여성인재들이 자신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3월부터는 본격적인 ‘여성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해 여성들에게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가는 데 힘쓰고 있다.

홈플러스는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임원을 배출하고, 대졸 공채 중 여성 비율이 약 50%에 이르는 등 여성인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동종 업계 평균 5% 미만인 여성 간부 비율이 14%에 달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 2004년 22%였던 대졸 공채 여성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4년 50%까지 끌어올렸다. 홈플러스의 여성 공채 비율은 국내 대기업 평균치(3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점포 여성 관리자 구성비도 2004년 4.3%에서 2015년 11.8%로 크게 올렸다.

홈플러스는 여성인재 육성 목표를 주요 지표(KPI)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리자 양성과정에 ‘여성인재 일정 비율 참여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분기마다 명강사와 여성 리더들을 초청해 다양한 매니지먼트, 일과 삶의 균형 등을 주제로 하는 ‘여성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WIT(Women in Tesco)’ 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WIT 멤버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정기모임을 갖고, 점포와 본사 여성인력의 이슈 등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여성 리더십 포럼의 아이디어를 내놓거나, 여성 휴게실 개선, 수유실 정비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외부 여성인력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여성 관련 교육프로그램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도 이 모임의 역할에 속한다.

홈플러스는 여성 직원들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출산 및 육아 휴직을 마치고 복직할 경우 기존 업무로 100% 복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특히 육아휴직 자격자를 생후 90일~8세 미만 자녀를 둔 임직원으로 확대해 지원 폭도 넓혔다. 또 만8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는 근로시간을 주 15~30시간 범위로 단축할 수 있는 ‘단축근무제’를 도입했다. 자녀가 6세 이상이더라도 아이들의 등하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주 25~40시간 범위)도 실시하고 있다.

육아휴직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배우자의 출산 지원 휴가 제도도 도입했다. 아울러 출산·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출산·육아휴직으로 총 근무 일수가 3분의 2 미만일 경우 직원들의 평균 평가등급과 동등한 처우를 받을 수 있게 했다.

2008년 11월부터는 전 부서에 ‘모성 보호 관련 안내 책자’를 비치해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을 위한 관련 법규와 성희롱 예방 등을 안내하고 있다. 성희롱 예방과 고충 상담을 위한 담당 인력도 배치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71,000
    • +0.14%
    • 이더리움
    • 5,317,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0.55%
    • 리플
    • 727
    • +0.55%
    • 솔라나
    • 234,400
    • +0.82%
    • 에이다
    • 629
    • +0%
    • 이오스
    • 1,128
    • -1.31%
    • 트론
    • 157
    • +0%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1.16%
    • 체인링크
    • 25,870
    • +0.86%
    • 샌드박스
    • 609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