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6년만에 최대폭 감소…무역수지도 전달 대비 거의 반토막

입력 2015-09-01 09:19 수정 2015-09-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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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억달러로 14.3% 대폭 줄어…수입 350억달러 18.3%↓

유가하락으로 제품의 수출단가가 떨어지고 중국 경제 불안이 증폭되면서 8월 수출이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세계적인 교역 부진이 계속되면서 올 들어 수출은 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까지도 수출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무역 1조달러 달성’에도 경고음이 커졌다. 수출 중심의 한국경제도 막막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액이 393억2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월간 수출액 감소율로는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올해 들어 수출액은 1월 0.9%, 2월 3.3%, 3월 4.5%, 4월 8.0% 줄어들었고 5월 들어서는 두자릿수인 11.0%로 뚝 떨어졌다. 6월에는 감소폭이 2.4%로 줄었으나 7월 다시 3.4%로 커진 데 이어 8월 들어 대폭 확대된 것이다.

8월 수입액은 349억7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3% 감소했다. 수출·수입액은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수입액은 작년 10월부터 11개월째 감소세다.

수입액 감소폭이 수출액 감소폭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43억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8월 77억6000만 달러에 비해 44%가량 줄어든 수치다. 다만 무역수지는 2012년 2월 이후 43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한 수출이 하반기 들어서도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무역 1조달러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유가 상승이 불투명한 데다 중국 경기 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 등 산재한 부정적 요인들이 당분간 한국 수출의 발목을 잡을 기세다. 지난 4월과 7월에 차례로 발표된 ‘단기수출 활성화방안’과 ‘수출경쟁력 강화대책’도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수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부의 대응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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