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심포지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금융시장 변동성, 연준 경제전망 바꾸지 않을 것”

입력 2015-08-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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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린다는 기본 전략 변함 없어”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매파’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열린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 참석 중인 블라드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경제전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직면한 핵심 질문은 지난 열흘간 목격했던 변동성에 기반해 전망을 얼마나 바꾸기를 원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내 답은 그렇게 많이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직전에 연준이 봤던 것과 비슷한 궤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금리를 올린다는 전략을 바꿔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블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미국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여전히 우리가 나아가야(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금리는 정상 수준을 조금 벗어난 것이 아니라 제로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런 상황이 2~3년 더 계속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 카메라가 꺼지고 나서 기자에게 “만일 금융시장 혼란이 계속되면 이는 첫 금리인상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연준은 변동성이 있을 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만일 이번 주에 FOMC가 있었다면 위원들은 기다리자고 했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블라드 총재는 9월 금리인상이 되지 않으면 10월에라도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9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10월 27~28일 열리는 FOMC에서 기자회견을 잡아놓는 방안을 지지한다”며 “시장에 금리인상 이유를 설명하기가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이날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우리는 아직 FOMC 전까지 2주의 시간이 있으며 그 사이에 들어오는 경제지표 등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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