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연일 혼조…상하이 5일 연속 하락·‘1996년 12월 이후 최장’

입력 2015-08-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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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보다 먼저 마감한 대만과 일본증시는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뒤늦게 거래를 마친 중국증시가 5일 연속 하락 마감해 1996년 12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면서 홍콩, 싱가포르, 인도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 급등한 1만8376.83으로 거래를 마쳐 전날 붕괴됐된 1만8000선을 회복했다. 토픽스지수도 3.23% 오른 1478.97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11월4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도 0.52% 상승한 7715.5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 하락한 292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무려 11차례나 등락이 엇갈렸고 최대 상승폭과 하락폭은 각각 4.3% 과 3.9%를 기록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88% 떨어진 2만1222.85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 센섹스 지수 역시 0.55% 빠진 2만5891.10을, 싱가포르 ST지수는 0.09% 하락한 2883.69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26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25% 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부터 대출금리는 4.60%, 예금금리는 1.75%로 적용된다. 지급준비율(지준율)은 내달 6일부터 종전보다 0.5%포인트 빠진 18%로 하락하게 된다.

이런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라 일본시장에선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에 손을 놓치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투자자의 투심을 이끌었다.

SMBC닛코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중국 인민은행 발표가 증시 하락세를 잠재웠다”며 “앞서 중국증시의 급락을 이끌어낸 요인 중 하나가 중국 당국이 시장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것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시장의 투자자들은 당국의 정책에 좀처럼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대비 0.5% 상승 개장 상하이지수는 개장 직후 2% 이상 급락 후 등락을 오가다 0.8% 소폭 상승한 채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후장에서 지수는 장중 4.17% 급등한 3088.60을 나타내며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붕괴됐던 3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다시 하락장을 연출하며 3000선을 밑돌았다.

상하이지수는 장 마감 30여 분을 앞두고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이후 오름폭을 축소하며 막판 하락해 3000선 회복에 실패했다.

IG의 버나드 오 시장 투자전략가는 “이날 중국증시가 등락을 오간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당국의 부양책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투자자들이 충분한 확신 없이는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코자산운용의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지준율 인하 정책은 위안화 평가절하로 빠져나간 자금을 다시 이끌어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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