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저금리 시대, 빚 청산 먼저 하세요”

입력 2015-08-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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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정자금, 주택구입자금 등 금융소비자들의 대출이 늘어나면서 가계 부채가 1100조원을 넘어섰다. 여유 자금을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는 등 부채 관리도 그만큼 중요해진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대출의 주체인 개개인이 스스로 부채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테크에 앞서 투자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하듯 빚을 관리하는 데도 계획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빚 없이 사는 삶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 사회에서는 빚 없이 살기 힘든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현명한 부채관리를 통해 ‘빚이 빚을 낳는 악순환’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은행 예·적금을 통한 이자수익은 기대하기 어렵다. 통상 대출이자가 예금이자보다 높게 책정되는 걸 감안하면 대출상환보다 저축을 먼저 하는 것은 금리상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여유자금은 필요하지만 저축에 올인하기 보다는 조금씩 부채를 먼저 상환하는 것이 부채 관리의 핵심이다.

특히 만기가 짧은 부채부터 상환하는 것이 좋다. 대출을 연체하면 신용등급 하락은 물론 연체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연체를 피하기 위해 대출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만기가 짧아 연체관리가 어려운 빚부터 갚는게 상책이다. 부채의 규모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간을 관리하는 것도 효과적인 부채관리 방법이다

빚을 상환할 때 대출금리나 연체금리가 높은 대출, 대부업체나 카드사, 저축은행 등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채를 먼저 상환하는 것이 좋다. 시중은행의 경우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예금담보대출 등 대출상품에 따라 금리 격차가 상이하기 때문에 상환 순서를 정해놔야 한다.

이미 돈을 빌린 금융소비자라면 대출상품을 잘 선택하는 것도 재테크다. 대출상품 중 원리금균등분할상환식은 원금과 이자를 매월 균등하게 나눠 갚는 상품으로 일정 부분의 이자를 아낄 수 있다.

매월 줄어드는 원금 덕에 매월 상환해야 하는 이자도 줄어들고, 원리금균등분할상환식 이자율은 만기일시상환식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

만기일시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 대출상품의 이자율이 같을 경우 이자부담은 평균 45% 수준 낮아진다.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 대출, 카드사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했다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방법을 찾아야 한다. 거래하는 은행의 대출 상품 중 한시적으로 금리 덤핑을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때를 활용해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리를 갈아 탈 때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만약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대출상품을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해야 한다.

2금융권이나 사금융,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저신용자라면 서민금융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신용등급 5~10등급, 또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경우 생계자금대출을 도와주는 새희망홀씨대출을 비롯한 미소금융, 햇살론, 주거안정, 각종 지원제도 등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활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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