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포트폴리오] 저축절세수익을 동시에...만능통장 사용법

입력 2015-08-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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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적금국내외 펀드ELS 등 통합 관리가입기간 중 계좌내 상품사업자 교체 가능운용한도 2000만원… 수익 200만원 비과세 의무가입기간 고려, 장기안정적 상품 유리배당주해외 펀드ELS 편입상품 등 추천

“투자 상품, 어떤 것부터 골라야 하죠?”

내년 초 도입되는 개인 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다. 은행 이자로 재테크가 불가능한 시대에 세금 혜택과 증시 투자를 통한 수익을 동시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이 직접 자신의 ISA 포트폴리오를 구성·관리해야 한다는 ‘장점’에 두려움부터 느끼는 투자자도 많다. 이에 금융당국과 증권사에서는 앞으로 투자자들을 위한 포트폴리오 ‘예시’를 내놓을 예정이다. 포트폴리오에 담을 만한 ‘믿고 사는’ 대표 상품들, 미리 살펴보자.

◇ISA, 어디까지 담을 수 있니?

ISA는 가입자가 예ㆍ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계좌다.

계좌 내에는 예ㆍ적금을 비롯해 펀드(국내주식형ㆍ채권형, 해외주식형ㆍ채권형, 국내혼합형ㆍ해외혼합형, ETF등)와 파생결합증권 일체를 담을 수 있다. 기존 세제혜택 상품인 재형저축과 소장펀드에서는 파생상품 편입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ISA를 통해서는 주가연계증권(ELS)이나 랩(wrap) 상품 투자도 가능하다.

가입기간 중 계좌 내에서 상품과 사업자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처음이다. 기존 계좌들의 경우 가입기간 중 상품을 교체하면 해지로 간주됐다. 소장펀드 해지시에는 납입금의 6.6%에 대해 세금이 추징되고 재형저축 역시 비과세 혜택이 취소되는 탓에 시장 상황이 변해도 쉽게 상품을 교체할 수 없었다.

납입한도는 연간 2000만원, 의무가입기간은 5년으로 최대 1억원까지 자금을 굴릴 수 있다. 재형저축은 분기당 300만원 씩 연 1200만원(의무 7년), 소장펀드는 연 600만원(5년), 세금우대종합저축은 총 1000만원으로 투자가 제한됐던 것과 비교해 좀 더 많은 금액을 운용할 수 있다.

해외펀드 투자에 도전해보고 싶은 투자자에게도 ISA는 좋은 기회다. ISA는 기존에 이익 전체에 대해 과세하는 방식에서 전체 계좌에서 난 이익 중 손실을 차감한 순이익에만 과세하는 ‘손익통산’ 방식을 취한다.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 손실 위험이 부담된다면 안정적인 다른 상품들과 함께 포트폴리오에 담아 ‘손익통산’을 통한 절세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단, 내년부터 해외 상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한해 최대 10년간 비과세 혜택이 제공되므로 기준에 해당하는 투자자는 ISA 활용과의 실익을 꼼꼼히 계산할 필요가 있다.

◇증권사 추천상품 보니…장기ㆍ안정적 상품 ‘눈에 띄네’

증권사들은 ISA 포트폴리오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을 추천했다. 중간에 편입상품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지만 세제혜택을 위해선 5년간 돈을 한 계좌에 묶어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제 혜택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배당주펀드 등도 추천상품으로 꼽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코리아증권1호(주식)’를 ISA에 향후 포함될만한 대표 상품으로 추천했다.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지난 2013년 설정 후 최근 수탁고가 1조3500억원에 이르는 회사 ‘간판 펀드’다. 연간 600여군데 기업을 직접 방문해 살펴보고 5~7년 이상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삼으며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교보증권도 스몰캡팀의 조사·분석으로 종목을 발굴하는 ‘교보중소형코어랩’을 추천했다. 중소형주의 변동성 확대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지수형 ETF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장기 ‘모멘텀’을 활용하고 싶다면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유럽에 투자하는 ‘하나UBS유럽오퍼튜니티(주식-재간접)펀드’와 ‘하나UBS유럽포커스펀드’에 주목하자. 유안타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각각 유럽 펀드를 추천하며 글로벌 다국적 기업에 대한 폭넓은 투자기회를 바탕으로 이들 펀드가 일반 주식형 펀드 대비 차별화된 운용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SA에 ELS 편입도 가능해지면서 삼성증권은 ‘낙인케어 ELS’와 ‘슈퍼스텝다운 ELS’를 ISA 편입상품 후보로 내세웠다.

이밖에도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상품으로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 ‘현대able알짜펀드랩’, 배당주 투자자에게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주식-재)’과 ‘대신글로벌고배당주펀드’ 편입을 추천했다.

자산의 상당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실적포커스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과 ‘저가매수’ 전략을 구사하는 ‘NH-CA Allset스마트인베스터5.0펀드’도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만 하다.

◇기존상품 정리·ISA 상품 편입 어떻게?

최근 증시 하락 국면에서 저평가된 상품투자에 눈길이 갈지라도 ISA 가입 예정인 투자자는 한 번 더 투자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ISA에는 투자자가 기존에 가입 중인 상품을 편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존에 보유하는 펀드를 ISA에 편입하고자 하는 경우 기존 펀드를 해지하고 ISA를 통해 재투자해야 한다. 한정적인 자산으로 기존 투자하는 펀드를 장기보유하면서 ISA의 세제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하반기 중에 적절한 매도타이밍을 찾을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마음에 드는 펀드가 있더라도 내년 ISA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 투자자라면 올 하반기는 장기 상품이나 환매가 제한된 상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환매 제한 상품을 피한답시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CMA등에 단기 예치하더라도 중도상환 수수료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초보 투자자라면 단기 투자자금과 최소 5년간 장기 투자자금을 구별해 놓는 작업부터 선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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