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증시 급락·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하락…다우 0.19%↓

입력 2015-08-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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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4포인트(0.19%) 하락한 1만7511.3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52포인트(0.26%) 떨어진 2096.92를, 나스닥지수는 32.35포인트(0.64%) 내린 5059.35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6.2% 급락한 3748.16으로 3주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중국 부동산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여지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커진 영향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을 통해 시중에 1200억 위안(약 22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시장의 불안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계 최대 에너지·원자재 수요국인 중국 경제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원자재 가격도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이날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t당 4983달러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알루미늄 가격도 최대 1.2% 하락한 t당 1549.50달러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구리값이 떨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프리포트맥모란 주가가 3.1% 급락했다.

신흥국 통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악재에 직면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중국 경기둔화 불안까지 겹치면서 연일 하락하고 있다.

태국은 방콕 폭탄테러까지 터지면서 바트화 가치가 이날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연일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월마트 실적이 부진한 것도 미국 소비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키우면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월마트는 달러 강세 등으로 7월 마감한 2015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주당 1.0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6달러에서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인 주당 1.12달러 순익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회사는 올해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이에 월마트 주가는 3.4% 급락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증시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120만6000건으로, 2007년 10월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건축허가는 111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16.3% 급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시장이 고용 회복 등에 힘입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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