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글로벌 인력 5% 감원…핵심사업, PC에서 모바일로 전환

입력 2015-08-13 16: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PC시장 침체기ㆍ스마트폰 시장 포화 상태 등에 실적 반토막

중국 전자제품 업체 레노버가 부진한 실적 탓에 인원 감축을 결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레노버는 2015 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 6억5000만 달러(약 7641억4000만원), 연간 13억5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인력 감축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하반기 비(非)제조부분 인력 10%에 해당하는 3200명(글로벌 인력의 5%)을 감원한다.

레노버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1%나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세전 이익은 80% 급감한 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107억 달러로 집계됐다.

레노버 부진한 실적은 최근 PC 시장이 침체기에 있는 데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PC 시장에서의 레노버 PC 출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또 모바일 사업부문 역시 자국 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 등에 밀려 부진했다.

양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인원 감축 계획을 발표하며 “결산보고서를 분석하고 계획을 조정해 PC 사업부를 간소화하는 대신 모바일사업부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양 CEO의 발언에 회의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무어인사이트&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침체하고 있다”며 레노버의 투자계획을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한 3차 오물 풍선 살포에 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 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 ‘경고등’…11년만에 최고
  • '그알'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해자 전 여자친구…"돈 자랑하지 말랬는데"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정부, 9일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총리 주재 대응방안 발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62,000
    • +0.22%
    • 이더리움
    • 5,210,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1.84%
    • 리플
    • 700
    • -0.43%
    • 솔라나
    • 224,400
    • -2.22%
    • 에이다
    • 620
    • -1.43%
    • 이오스
    • 1,000
    • -2.44%
    • 트론
    • 162
    • +1.89%
    • 스텔라루멘
    • 141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400
    • -2.01%
    • 체인링크
    • 22,710
    • -1.13%
    • 샌드박스
    • 588
    • -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