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서울 '벌떼 주의보'… 도심 출현도 증가

입력 2015-08-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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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9월 서울 지역에 벌떼 출현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간 벌떼 출현으로 인한 119 구조 출동 3만 2798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출동 건수의 78.8%인 2만 5842건이 7∼9월에 집중됐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벌떼는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증가하다가 8~9월에는 벌집 1개에 600~3000마리 넘게 머물 정도로 그 규모가 커진다.

특히 8∼9월에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말벌이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말벌은 한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이르고 꿀벌과 달리 계속 침을 쏠 수 있는 만큼 등산객과 성묘객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치구별로는 북한산과 도봉산, 관악산 등 주요 산이 있는 은평구(3307건)와 관악구(2309건)에서 벌떼로 인한 119 출동이 많았다.

도시가 광역화되면서 벌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더 따뜻한 곳을 찾아 기온이 높은 도심지 쪽으로 벌이 이동하면서 도심에 벌떼 출현도 증가하고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을 피하고 공원이나 들을 산책할 때는 맨발로 다니지 말라고 조언했다.

벌떼를 만났다면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몸을 낮춰야 하며, 벌에 쏘였을 때는 카드 등으로 긁어 벌침을 빼낸 뒤 소독을 해야 한다.

말벌의 경우 벌침을 제거했더라도 맹독성이 있는 만큼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바로 연락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소방재난본부는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한 예방법과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을 평소에 잘 인지해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원 처마 밑에서 발견한 말벌집.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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