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민영화 외침’… 주가가 답했다

입력 2015-08-12 10:37 수정 2015-08-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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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회복·자산건전성에 주가 9000원 중반까지 상승…배당 매력에 매각 가능성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민영화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최악의 영업난 속에서도 상반기 ‘A’ 성적표를 받아든데 이어 과점주주 매각방식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주가도 배당 매력이 커지면서 조금씩 화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핀테크 등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3분기 본격화된 이익 회복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탄력이 더 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5000억원이 넘는 순익 거둔 우리은행은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우리은행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23% 늘어난 26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타 은행보다 높은 대출 성장률(9.4%, 은행평균 7.4%)을 바탕으로 건전성 개선노력이 본격화되면서 순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라면 3분기 3000억원대 순이익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연간이익도 1조원은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기대감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9000원 초반에 머물던 우리은행 최근 외국인들 매수세가 몰리면서 9400원까지 올랐다. 상반기 실적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말에는 9540원까지 뛰었다. 지난달 21일 정부의 매각안 발표 직전 주가가 8900원 선이었음을 감안하면 8%가량 뛴 셈이다.

실적개선 자신감이 붙은 이 행장은 1만주에 달하는 자사주를 사들이고 예상을 뛰어넘는 중간 배당(250원, 시가배당율 2.5%) 을 결정하며 주주친화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동반 개선되고 있다"며 "이익회복, 배당 등으로 앞으로 저평가 매력은 더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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