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약세ㆍ과잉 공급 우려 완화에 4거래일 만에 반등…WTI 2.5%↑, 브렌트유 50달러선 복귀

입력 2015-08-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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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반등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9달러(2.5%) 상승한 배럴당 44.96달러로 마감했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1.61달러(3.32%) 오른 배럴당 50.21달러를 기록해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달러는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부의장의 발언에 주요 통화에 약세를 보였다. 피셔 연준 부의장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은 빠른 개선을 보였으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은 상태”라며 “물가상승률이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기 이전에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도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에 근접하지 않으면 금리인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석유 대기업 BP의 정유공장이 작동 불량으로 지난 8일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들려 공급 과잉에 대한 불안감이 누그러지며 유가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인디애나주 위팅에 위치한 BP 정유공장은 하루 평균 24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한다.

또 중국이 유가 하락을 계기로 원유를 대량으로 비축하고 있는 것 또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7월 원유 수입량이 3071만t(약 2억4260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별 수입량으로도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은 요동치는 국제유가가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신(新)에너지전략체계 구축 일정에 따라 지속적으로 원유비축량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셰일가스 생산량이 9만2000배럴 감소한 하루 평균 527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5개월 연속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정보제공업체인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석유 채굴장비 수가 670개로 집계돼 지난해 10월(1609개)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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