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유화그룹 후계승계 본격 ‘닻’ 올리나

입력 2007-02-22 09:56 수정 2007-02-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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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홍선 회장 아들 선우씨 극동유화 등기이사 선임 예정

극동유화그룹의 지배주주인 장홍선(67ㆍ사진) 회장의 아들 장선우(32) 세양건설 상무보가 핵심 상장 계열사인 극동유화의 경영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극동유화를 비롯해 근화제약, 세양건설산업 등 12개 관계사를 두고 있는 극동유화그룹의 후계승계 작업이 본격화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법인인 극동유화는 내달 15일 2006사업연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극동유화는 이번 주총에서 2006년도 재무제표를 비롯, 이사 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안건 등을 승인할 계획이다.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장홍선 극동유화그룹 회장의 아들 장선우 세양건설산업 상무보를 후보로 추천해놓고 있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일원으로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회사의 주요 결정에 관여한다.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만큼 비등기이사(집행임원)보다 권한도 크고 책임도 막중하다.

따라서 지배주주 2세가 극동유화그룹 핵심 계열사의 등기임원이란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은 후계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장 상무보는 핵심 계열사들에 대해 이미 상당수 지분을 확보, 후계 승계에 대비해 지배기반을 착실히 다져놓고 있다.

극동유화그룹은 극동유화를 비롯, 세양건설산업, 근화제약, 월드케어코리아, 존앤제인, 세종AMC, 선인자동차, 고진모터스, 렌텍코리아, 그린화재해상보험, 우암홀딩스, 아라넷 등의 관계사를 두고 있다.

대부분 장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지만 장 상무보의 지분도 적잖다. 극동유화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56.67% 중 장홍선 회장(33.26%), 세양건설산업(9.81%) 다음으로 장 상무보가 8.56%를 소유하고 있다.

근화제약도 최대주주 등의 지분 52.7% 중 장 회장(35.0%), 세양건설산업(4.6%) 다음으로 많은 4.3%를 보유하고 있다. 포드자동차 공식딜러인 선인자동차에 대해서도 장 회장(69.19%)에 이어 10.27%를 갖고 있다.

장 상무보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극동유화그룹 계열의 중견건설업체인 세양건설산업 기획실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유화 관계자는 “장 상무보는 그동안 극동유화 계열에서 건설 부문의 경영에 참여해 왔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극동유화 이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후계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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