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 소유 지분율 평균 0.25%…'쥐꼬리'

입력 2015-08-06 0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대기업의 지배구조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10대 재벌 총수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율이 평균 0.2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명 중 1명꼴로 지분율이 1%에도 못 미쳤기 때문으로, 직계가족의 보유분을 더해도 지분율은 평균 0.49%에 그쳤다.

6일 재벌닷컴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두산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 일가의 소유 지분을 집계한 결과, 10명의 총수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율은 평균 0.25%에 불과했다.

총수가 보유한 지분에 배우자와 자녀가 보유한 지분을 더한 '총수가족 지분'도 0.49%에 그쳤다. 4촌 이내 친족이 소유한 지분 규모도 평균 0.73%였다.

총수별로 보면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 개인의 지분율이 0.00%로,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낮았다. 보유 주식이 워낙 적다보니 비율로는 0%가 된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0.05%로, 지분율이 두 번째로 낮은 총수였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0.07%에 그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0.51%)과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회장(0.76%) 역시 보유 지분이 1%에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계열사 보유 지분율이 2.24%로 가장 높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1.89%로, 두 번째로 높았다.

조영호 한진그룹 회장(1.78%), 허창수 GS그룹 회장(1.2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12%)도 1%대의 지분율을 나타냈다.

총수 개인과 배우자, 자녀 등 직계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합쳐 봐도 박용곤 회장 가족의 보유 지분은 0.03%에 그쳐 가장 낮았다.

정몽준 회장 가족(0.76%)과 구본무 회장 가족(0.13%), 최태원 회장 가족(0.51%) 도 지분율이 1%를 밑돌았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 직계 가족도 보유 지분이 1.94%에 불과했다.

김승연 회장 가족(1.90%)과 허창수 회장 가족(1.36%)의 보유 지분도 1%대에 그쳤다.

총수 가족이 보유한 지분율도 이건희 회장 가족이 5.16%로 가장 높았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정 회장 가족의 보유 지분은 3.60%로, 두 번째로 많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가족이 보유한 지분은 2.57%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15,000
    • -1.89%
    • 이더리움
    • 5,312,000
    • +3.13%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2.01%
    • 리플
    • 738
    • +0.41%
    • 솔라나
    • 240,300
    • -3.22%
    • 에이다
    • 654
    • -1.51%
    • 이오스
    • 1,149
    • -2.38%
    • 트론
    • 161
    • -3.59%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150
    • -3.88%
    • 체인링크
    • 22,320
    • -1.2%
    • 샌드박스
    • 618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