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비오는 날 예보 '헛발질'…정확도 28%"

입력 2015-08-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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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기간에 기상청의 강수 예보 정확도가 30%를 밑도는 등 기상청이 '비오는 날'을 제대로 맞히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이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 기간 비가 온 날의 강수 예보 정확도는 27.9%로 파악됐다.

비가 오겠다고 예보한 3건 가운데 실제로는 한 건 정도만 비가 왔다는 의미다.

작년 장마는 6월17일 시작해 7월29일에 끝났다. 기간은 43일이다.

비가 오지 않은 날을 포함할 경우 기상청의 예보 정확도는 85.6%로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맑은 날을 빼면 정확도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근 3년간 장마 기간에 비가 온 날의 예보 정확도는 2012년 52.3%, 2013년 40.1%, 2014년 27.9%로 매년 떨어졌다고 주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올해 장마 기간(6월24일∼7월24일 현재까지)에 비가 온 날의 예보 정확도는 49%로 파악됐다. 따라서 올해를 포함하면 매년 떨어진 것은 아니다"며 "2012년 이후 4년간의 평균 정확도는 42%"라고 해명했다.

강수 예보 정확도는 국제적으로 쓰이는 ACC(정확도)와 CSI(임계성공지수) 계산법에 따라 집계했다.

0.1mm 이상 비가 내린 경우를 기준으로 강수 유무가 예측대로 들어맞은 일수를 전체 일수로 나눈 값이다.

주 의원은 "장마 기간의 3분의 2는 국민이 우산을 괜히 들고 나왔다는 얘기"라며 "기상청은 국민 편의와 재난 예방을 위해 강수 예보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장마 기간을 포함한 여름철에는 주로 집중호우와 소나기성 강수가 내리기 때문에 정확한 강수의 시작·종료와 장소를 예측할 때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는 어려움이 있다"며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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