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역습, 적자에 따른 보험료 인상... 해법은?

입력 2015-08-05 10:47 수정 2015-08-05 16: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싼 자동차보험을 의무적으로 매년 가입하는 40대 미만의 젊은 운전자들은 자동차보험 상품을 회사별로 비교하면서 최저가 상품으로 가입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인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과거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직접 가입하는 보험이다. 운전자가 필요에 의해 보험회사로 전화나 인터넷으로 직접 가입을 하므로 수수료 부분만큼은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그렇다면 다이렉트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은 100% 만족을 하고 있을까? 원클릭 간편가입 서비스와 저렴한 보험료로 아직은 인기몰이 중이지만, 보험회사별로 보험료와 부가서비스를 포함한 할인혜택을 한 눈에 파악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니며 저렴하다고 정평난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역시 손해율의 급등으로 보험료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H다이렉트의 지난해 12월 손해율은 101.3%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94%에 이어 크게 뛰어오른 수치이자, 지난해 1월 85.8%와 비교해서는 15%포인트 가까이 악화됐다. K손보 역시 지난해 11월과 12월 손해율이 각각 101.9%와 98.7%를 기록하면서 실적에 빨간불이 커졌다.

이들은 지난 1월의 손해율도 92.4%와 92.6%를 각각 기록했다. 전업사들의 적정손해율(적자가 나지 않는 수준의 손해율)이 70% 중반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업계 전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9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소형보험사 가운데서는 지난해 3개월 연속 손해율이 100%를 넘은 곳까지 나왔다.

이에 온라인 전업사 A다이렉트가 7월 25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5.4%,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4.5% 올렸다. 손보사마다 마일리지 확대로 보험료를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A다이렉트의 이같은 행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업계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차보험 적자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자동차보험료 자유화 이후 자동차 보험은 보험회사별로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같은 조건의 보장이라도 보험료 차이는 크다. 실제로 40세 이후 중년남성이 2010년식 SM5뉴임프레션 차량을 부부특약 조건으로 알아볼 경우 국내 대표 보험사의 산출된 보험료는 최소 1,062,750원과 최대 1,315,430원으로 약 20만원대의 편차가 확인되었다. 매년 가입하는 곳에서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가입을 했었다면 분명 눈 먼 돈이었을 것이다.

자동차보험비교견적사이트(www.insuline.co.kr)에서는 각 보험사별로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보험료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편이라고 말한다. 제대로 비교해보지 않고 가입한다면 불필요한 보험료를 더 내고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렴하게 자동차보험료를 책정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자동차를 출퇴근용으로 활용하는 직장인이라면 '승용차요일제 특약'을 활용해보자. 주중 하루를 운행하지 않으면 5%가량의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승용차요일제 특약은 주중에 하루를 정해 차량을 운행하지 않기로 하는 것이다. 이를 지키면 만기 시 보험료를 돌려준다. 이 특약에 가입해도 급한 경우에는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특약 가입 후 1년 동안 3번까지 약정을 위반해도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사고가 발생해도 보상처리를 받을 수 있다.

주부 등이 운전자여서 출퇴근용으로 운행하지 않아 차량운행거리가 짧다면 에코(Eco) 마일리지 특약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특약은 약정한 주행거리 이하를 운행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이다. 각 보험사별로 약정거리와 할인율이 다르지만 평균 10%가량 자동차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일반 손해보험사 9개의 주행거리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은 주행거리에 따라 2~20.9%다.

에코마일리지 특약은 자동차보험 가입 전 보험료를 할인받는 선할인과 보험만기 시 보험료를 돌려주는 후할인으로 나뉜다. 통상 후할인이 선할인에 비해 할인폭이 크기 때문에 후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험비교견적은 각 보험사별로 보험료계산을 해보고 자동차보험료계산기를 통해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자동차보험료비교견적사이트는 한눈에 국내9개사 자동차보험료비교견적을 비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간단한 개인정보만 사이트에 입력을 하면 각 보험사별로 자동차보험비교견적 이메일을 받아 볼 수 있다. 같은 담보로 가입한다 해도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가 다르고 할인요율이 다를 수 있어 여러 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을 꼭 비교해본 뒤 가입하는 것이 좋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50,000
    • +2.94%
    • 이더리움
    • 4,851,000
    • +13.42%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2.3%
    • 리플
    • 727
    • +2.54%
    • 솔라나
    • 252,000
    • +6.92%
    • 에이다
    • 670
    • +2.92%
    • 이오스
    • 1,159
    • +6.23%
    • 트론
    • 168
    • -0.59%
    • 스텔라루멘
    • 150
    • +2.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50
    • +3.11%
    • 체인링크
    • 23,020
    • +1.01%
    • 샌드박스
    • 628
    • +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