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태극마크는 누구의 가슴에…박인비ㆍ김효주ㆍ전인지 外 7명 15위 진입

입력 2015-07-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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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왼쪽 첫 번째)를 비롯해 15위 이내 7명의 선수가 포진됐다. 왼쪽부터 박인비, 김효주, 유소연, 양희영, 전인지, 김세영, 최나연. (AP뉴시스, 뉴시스, 롯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한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승선을 위해서는 나라마다 세계랭킹 상위 2명 안에 이름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60위 이내 선수에 한해 자격이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은 국가별 2장씩으로 제한, 여러 나라 선수가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 진입한 나라에 한해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23일 현재 세계랭킹 15위 이내 4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한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이다.

한국은 박인비(27ㆍKB금융그룹ㆍ1위)를 비롯해 김효주(20ㆍ롯데ㆍ4위),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ㆍ5위), 양희영(26ㆍ8위) 등 7명이 15위 안이 이름을 올렸고, 미국은 스테이시 루이스(3위)·브리타니 린시컴(이상 30ㆍ10위), 렉시 톰슨(20ㆍ13위), 크리스티 커(38ㆍ14위)가 15위 안에 포진됐다. 이대로라면 한국은 상위 4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그러나 1년여를 앞둔 리우올림픽 향방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의 성적을 합산해 매겨진다. 결국 리우데자네이루에 가기 위해서는 지난해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2년간의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박인비, 김효주, 유소연, 양희영 등 상위 랭커들은 분명 유리한 입장이다. 1년 전 세계랭킹에서도 박인비(3위)와 유소연(9위), 양희영(15위)은 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고, 지금은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하지만 변수도 많다. 김세영(22ㆍ미래에셋), 김효주, 장하나(23ㆍ비씨카드), 백규정(20ㆍCJ오쇼핑) 등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4인방과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무서운 기세로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22위였던 김효주는 4위로 부상했고, 40위였던 전인지는 11위, 39위 김세영은 12위로 도약했다.

이런 기세라면 세리키즈 박인비와 유소연, 양희영의 굳히기와 리틀 세리키즈 김효주, 김세영, 전인지의 뒤집기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인지는 올해 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상금순위 1위(5억5900만원)에 올랐다. 특히 전인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과 LPGA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여자골프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전인지는 내년부터 LPGA투어에 데뷔할 예정이어서 올림픽 티켓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매 경기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연출하고 있는 김세영은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장하나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장하나는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장하나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회복했고, 최근 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는 2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하나는 또 지난 2013년 KLPGA투어에서 김세영, 전인지, 김효주 등 라이벌을 모두 제치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시상한 바 있어 숨은 잠재력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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