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도 2분기 2000억 적자… 빅3 손실 4조 육박

입력 2015-07-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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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서 돌발 계약변경 악재… 현대중공업 7개 분기 연속 적자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조(兆) 단위 손실의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도 올해 2분기 최대 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일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계약변경(change order)으로 지난 2분기 큰 손실을 입었다. 1000억~2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영업적자 중 상당 부문이 발주사의 설계변경 요구 때문에 발생했다.

건설업계에서 발주사와 시공사 간의 계약변경은 대게 시공사의 추가 매출 확보로 이어진다. 그러나 중공업계의 해양플랜트 공사는 경험 미숙으로 제조사가 손실을 입고 있다. 계약을 변경해도 공사비용을 제대로 산정하지 못하거나 장기매출채권의 일부를 회수하지 못하는 탓이다.

현대중공업의 채권은행 관계자는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적자는 3000억~4000억 규모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실적이 극적으로 좋아지지는 않아 연간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 적자로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 회사는 2013년 3분기 2224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한 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증권업계는 현대중공업이 2분기 1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중공업계가 빠져있는 해양플랜트 손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현대중공업의 2분기 손실이 확정되면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이 기간 동안의 조선 빅3 영업손실을 합하면 4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최대 3조1000억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성립 사장은 주로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발생한 이번 손실을 모두 2분기 실적에 반영한다. 정 사장은 자산매각, 임금삭감, 인력 재배치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정상화를 꾀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2분기 1조원 안팎의 손실이 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손실 규모를 1조7000억까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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