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세월호 구멍 안 뚫고 빔 설치해 인양"

입력 2015-07-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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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인양할 우선협상 업체로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인양 방식도 선체에 구멍을 뚫는 방식에서 인양용 빔 설치로 바뀌면서 이르면 내년 7월 세월호 인양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선체 인양 신청 업체 7곳을 평가한 결과 입찰액 851억 원을 제시한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기관인 상하이 샐비지와 한국 기업인 오션씨엔아이가 7 대 3 비율로 합작해 만들었다.

2, 3위 협상 대상자로는 990억 원과 999억 원을 써 낸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중국)와 ‘타이탄 마리타임 샐비지’(미국)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정부는 상하이 샐비지를 최종 인양업체로 선정하면 업체가 새로 제안한 인양 방법을 채택할 방침이다.

특히 상하이 샐비지는 해수부의 선체처리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가 지난 4월 내놓은 인양 방식과는 다른 제안을 한 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TF는 선체에 93개 구멍을 뚫어 쇠줄을 연결해 올리자고 제안했지만 상하이 샐비지는 밑바닥에 24개 철판을 깔아 들어 올리자는 의견을 냈다. 세월호 부식이 심해 선체에 구멍을 뚫으면 파손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상하이 샐비지는 인양 경력이 2700여 회에 달하는 회사로 정부 기관인 교통운수부 산하 상하이인양국의 훙충(洪衝) 국장이 최고 책임자다.

상하이 샐비지가 제안한 방식대로 인양이 진행된다면 구멍을 뚫는 시간을 벌어 최종 완료 시점도 정부 예측인 10월에서 7월로 앞당겨진다.

4ㆍ16 가족협의회 법률 대리인 박주민 변호사는 “중국 업체가 다른 컨소시엄에 비해 정말 기술이 뛰어난지 걱정”이라며 “실종자 수습 등 훼손이 없이 인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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