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집값 1억 들썩…매수·매도 입질은 뜸해

입력 2015-07-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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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분양임박 매매가 올라…“일반분양 기다려보자”거래는 소강 상태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가락시영 아파트.
강남권 재개발ㆍ재건축 분양이 임박하면서 매매가격이 치솟고 있다. 일반분양 호재를 앞두고 단지 시세를 높이기 위해서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서울 송파 가락시영을 비롯해 강동 고덕2차 아이파크 등 1만여 가구에 달한다.

이들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은 일반분양을 앞두고 분양가 상승 요구 등 단지 시세를 높이기 위한 매도자들로 인해 2개월만에 호가가 5000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오른 모양세다.

재건축 단지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는 전용면적 39~130㎡ 총 9510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물량은 1619가구에 달한다. 지난 3일 조합원 분양은 끝났으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8월에 진행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단지는 조합과 시공사가 3.3㎡당 2500만원 대에서 분양할 것으로 이야기됐지만 최근 조합에서 3.3㎡당 2800만원 대로 가격을 올릴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호조세로 실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단지 매매가격 역시 호가만 한달이 채 되지 않아 5000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일반 분양가는 일반적으로 시세에 맞추기 때문에 시세가 상승하면 일반분양가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가락시영 인근 공인중개사는 “입주권 매매가가 많이 올랐다”며 “공급면적 109㎡의 경우 층이 좋을 경우 동호수 추첨 전에는 8억원대로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호가만 1억원까지 높여서 나오고 있으며 거래는 8억5000만원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3.3㎡당 2600만원대로 일반분양가 보다 100만원 정도 높다.

이 같은 증가세에 실제 가락시영 전용면적 50.12㎡ 4층 아파트는 지난 4월 7억1000만원에 매매됐지만 6월 초 같은 면적대 3층 아파트가 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두달 새에 500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매매가격이 들썩이는 곳은 가락시영 뿐만이 아니다. GS건설이 10월 분양할 예정인 ‘반포한양자이’ 역시 매매가가 상승했다.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해 59~153㎡ 606가구 중 152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난 3월 전용면적 103.10㎡가 11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0일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12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들 재건축 단지들은 매매가는 상승했지만 거래는 소강상태다. 입주권을 가지고 있는 조합원들이 일반분양 이후 매수자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해 가격을 저렴하게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송파 B공인중개사는 “매수자들은 현재 관망세를 띄고 있으며 매도자들도 가격을 높여서 부르기 때문에 현재 거래는 소강상태”라며 “일반분양할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조합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가락시영의 경우 5월 23건에 달했던 거래는 6월 들어 절반수준인 12건에 그쳤다. ‘고덕2차 아이파크’로 재건축되는 고덕주공4단지는 4월 이후 거래가 한 건도 일어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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