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강정호, 3타수 1안타 2볼넷 ‘결승득점’…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에 5-4 승

입력 2015-07-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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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연합뉴스)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결승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8이 됐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5-4로 꺾었다.

2회말 첫 타석에 오른 강정호는 팀 쿠니의 90마일(145㎞)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2-2로 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강정호는 교체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90마일(145㎞) 패스트볼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지만,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세인트루이스가 10회초 2점을 뽑아내 유리한 고지를 먼저 차지했다. 하지만 스털링 마르테가 10회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기회를 잡았다.

기다리던 안타는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2사 1루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트레버 로젠탈의 97마일(156㎞)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프란시스코 서밸리의 1타점 적시타로 피츠버그는 4-4 동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트레비스 이시카와의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잡았다. 3루 주자 강정호는 그레고리 플랑코의 우전 안타에 홈을 밟으며 승리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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