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판매에서 돌파구 찾아라”… 판매지원 체재 강화 주문

입력 2015-07-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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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 판매 법인장을 불러 놓고 전사적인 판매 지원체개 강화를 주문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판매 촉진 전략을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리겠단 행보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1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시장이 어려울수록 판매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전사적인 판매지원 체제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해 올 상반기 지역별 실적 및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하반기 생산·판매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날 엔화 및 유로화 약세, 중국의 성장 둔화, 신흥시장 침체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경쟁여건과 힘겨운 시장상황에서도 분투하고 있는 양사 해외법인장들을 독려했다.

정 회장은 “외부 여건이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고, 극복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렇지만 모두 이겨내 온 경험이 있다”고 밝힌 뒤 “오히려 이같은 어려움을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체질개선하고 혁신하는 기회로 삼자”고 덧붙였다.

판매강화를 위해 내부 협력체계도 다시한번 당부했다.

정 회장은 “지금은 내부의 강한 결속력이 중요한 때인 만큼 전 임직원이 단합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도전정신도 거듭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래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어려워도 한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발상과 끊임없는 시도를 멈추지 마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8630만대)에서 1.2%(855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신차 론칭이 집중된 하반기에 신차 효과를 극대화, 전년 실적을 상회하는 판매 기록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지역별·모델별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특히 신형 투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신형 K5, 씨드 개조차 등 전략 신차들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신형 투싼을,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는 소형 크레타를 투입한다.

기아차는 대표 글로벌 모델인 신형 K5의 론칭과 함께 유럽에서는 씨드 개조차로 점유율을 더 올릴 계획이다.

또 현대차의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기아차의 미국 프로농구(NBA) 등 인기 스포츠 후원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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