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살아나자 청약저축 1년새 10조원 증가

입력 2015-07-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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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회복세와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주택청약종합저축이 1년 사이에 10조원 넘게 늘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예금·부금과 청약저축 통장의 기능을 모두 합친 것으로 조건만 갖추면 공공주택이든 민영주택이든 모두 청약할 수 있다.

12일 국토교통부와 우리·신한·국민·하나·농협·기업은행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은 지난해 5월 말 30조5425억원에서 올해 5월 말 41조3806억원으로 10조8381억원(35.5%)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 증가세가 가팔랐다.

올해 2월에 전월대비 1조810억원 증가한 이래로 4개월 연속 매월 1조원 넘게 늘고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2009년 5월 이후로 4개월 연속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 1조원 이상 증가세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이어진 게 최장 기록이었다.

이처럼 주택청약종합저축이 폭증하는 것은 전세난에 시달리던 고객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서는 데다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1% 늘어난 61만796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3월 이후 월별 주택거래량은 10만건을 넘고 있다.

저금리 상황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재테크 자금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이자율은 지난달 22일 연 2.8%에서 2.5%로 하락했지만, 1%대에 머문 시중은행의 적금보다는 훨씬 높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대금리를 다 적용해도 2.5%를 넘는 적금이 은행권에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높은 금리 때문인지 최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빠르게 느는 추세다.

전체 가입자수는 작년 5월 말 1399만1031명에서 올 5월 말 1623만1991명으로 224만960명(16.0%) 늘었다.

은행권과 부동산업계는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되는 데다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사 분양물량의 증가 등으로 당분간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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