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 이란 핵협상 타결 시한 연기 시사…“서두르지 않을 것”

입력 2015-07-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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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 핵협상 타결 마감시한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협상이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영원히 협상 테이블에 앉아있을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란 핵협상에 대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몇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며 “이런 어려운 결정들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이 협상과정의 종료 선언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의 발언은 협상 타결 목표 시한인 10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그는 이란 측에 서방 요구를 빨리 수용하라는 취지에서 이런 발언을 했으나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협상 타결 마감시한이 또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10일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의 ‘이란 핵협상 승인법’에 따라 미국 의회 협상안 검토 기간이 기존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난다.

검토 기간 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 수 없어 협상이 더욱 난항을 겪게 된다.

유럽연합(EU)의 외교담당 집행위원인 페테리카 모게리니는 “협상 타결에 매우 임박했지만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중요한 결정이 앞으로 수시간 안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협상이 타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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