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공인 이상의 연비… 이래서 ‘하이브리드’ 구나

입력 2015-07-09 10:33 수정 2015-07-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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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서 발만 떼도 ‘충전’… rpm 상관없는 에어컨 대만족

400km 이상 적지 않은 거리를 운전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편안함’이었다. 하이브리드카답게 뛰어난 연비와 정숙성을 자랑한다. 그 결과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에게도 안락함을 선사한다.

캠리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에서 문경새재까지 왕복 360km, 서울 도심 40km 이상을 주행했다. 운전하는 동안 토요타를 하이브리카의 교과서라고 말하는 이유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먼저 뛰어난 연비에 감탄했다. 시승 구간의 대부분이 고속도로였지만 연비 주행을 하진 않았다. 구간에 따라 120~130km/h까지 속도를 내기도 했다.

그 결과 연비는 리터당 15.6km가 나왔다. 고속도로 공인연비 리터당 15.7km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돌아오는길 서울 시내 주행에선 연비가 오히려 더 올라갔다. 도심구간에선 시내 공인 연비인 리터당 17.1km를 초과한 리터당 17.5km를 기록했다.

도심구간에서 연비가 높게 나오는 이유는 하이브리드카 특성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카는 저속구간에서 연료를 쓰지 않고 모터로만 주행하기 때문에 연비가 높게 나온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은 30km, 경우에 따라서 50km 이하에서는 토크가 높은 모터로 달린다. 애당초 엔진은 켜지지도 않는다. 속도가 어느 정도 붙기 시작하는 중속 이상에서는 자연스럽게 엔진이 켜지면서 연료를 소모한다.

배터리는 수시로 충전된다. 주행 중 엔진이 실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힘을 만들어낼 경우 남는 에너지는 배터리에 저장된다. 브레이크를 밟거나 액셀레이터에서 발을 뗄 경우 역시 배터리가 충전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답게 조용한점도 패밀리카로 안성맞춤 이다. 시동을 켜도 엔진 대신 모터가 돌기 때문에 정차한 느낌이다. 고속 주행에서도 풍절음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내부 뿐만 아니라 바깥에서도 마찬가지다. 워낙 조용해 차가 옆으로 다가와도 쉽게 알아 차릴수 없을 정도다.

캠리 곳곳에서 소음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살펴볼 수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윈도우 및 도어로 들어오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도록 했다. 심지어 사이드 미러도 공기흐름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해 흔들림과 소음을 저감하도록 새롭게 디자인했다. 발 밑의 카페트도 소음 흡수 효과가 30% 더 높은 소재가 사용됐다.

연비가 높고, 조용하다고 해서 달리는 재미가 없는건 아니다.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토요타가 F1에서 힌트를 얻은 에어로 ‘스태빌라이징 핀’ 기술로 주행성능을 높였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에어컨은 동승자들이 가장 호평했던 시스템중 하나다. 여름철 장시간 야외 주차 후 시동을 켜도 2~3분 내에 차량 내부가 시원해 졌다. 기존 가솔린과 디젤 차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빠른 고성능 에어컨 기능이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 경우 에어컨 컴프레셔를 엔진이 아니라 모터로 돌리기 때문에 시동만 걸어도 즉시 시원해지고, rpm 높낮이에 상관없이, 연비 걱정없이 항상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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