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처브 283억 달러에 인수…보험업계 사상 최대 규모

입력 2015-07-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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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격화에 수익성 악화하자 M&A 열기 뜨거워져

글로벌 보험업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기록이 세워졌다.

다국적 보험사 에이스(ACE)는 경쟁사인 미국 상장사 처브(Chubb)를 283억 달러(약 32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미국 정부가 AIG에 무려 182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고 지분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보험업계 역대 최대 규모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시가총액 기준 미국 2위 손해보험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보험업계는 저금리에 투자수익이 줄어들고 보험료도 낮아지는 상황에서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M&A로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특히 에이스와 처브는 서로 강점이 있는 영역이 달라 M&A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WSJ에 따르면 처브는 부자들의 저택과 관련된 손해보험으로 유명하다. 에이스는 다국적 기업들을 위한 보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처브 주주들은 에이스로부터 주당 62.93달러의 현금과 에이스 주식 0.6019주를 받게 된다. 이는 전날 처브 종가에서 30%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에이스 주주들이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회사 지분 70%를 보유하게 된다. 에반 그린버그 에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새 회사를 이끌게 되며 존 피네건 처브 CEO는 북미지역 대외업무 담당 부회장에 오르게 된다.

데이비드 하븐스 임페리얼캐피털 애널리스트는 “두 개의 괜찮은 회사가 하나로 합쳐 글로벌 최강그룹으로 도약하게 된 역사적인 딜”이라며 “뚫기 힘들었던 미국시장 공략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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