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완성차, 지난달 내수판매 11.5% 증가… 메르스 영향 없었다

입력 2015-07-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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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내수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로 인한 소비침체 타격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6월 판매실적을 발표한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의 내수 판매량을 합하면 모두 13만5218대다. 이는 전년 동월의 12만1221대보다 11.5%, 전월의 12만1497대보다 11.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기아차와 쌍용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아차는 6월 국내서 4만501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6.8% 판매량이 늘었다. 레저용차량(RV)은 69.2% 증가하며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된 쏘렌토는 지난달 7217대가 판매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8420대를 판매했다. 이는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이며 전년 대비로는 63.3% 뛴 수치다. 티볼리는 6월 국내에서 3630대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던 현대차도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선전했다. 6월 판매수치인 6만2802대는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역시 기아차, 쌍용차와 마찬가지로 RV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싼타페는 지난달 9073대가 팔리며 국내 RV 판매 1위에 올랐다.

한국지엠의 6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8% 늘었다. 쉐보레 올란도는 지난달 181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4.5% 판매량이 증가했다. 쉐보레 트랙스의 6월 내수판매는 소형 SUV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5.8%가 증가한 957대를 기록했다. 크루즈는 6월 159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5개 완성차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내수판매가 뒷걸음질쳤다. 이 회사의 6월 내수판매는 67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감소했다. 수입 판매되는 QM3의 실적이 지난해 6월 3971대에서 지난달 2181대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편 국내 완성차업체의 해외판매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달 5개 업체의 해외판매는 62만12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국내외 판매를 모두 합한 이들 업체의 지난달 판매량은 75만6475대로 작년 6월 73만3018대보다 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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