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KTX서원주역, 원주혁신도시·기업도시의 기반시설 조성 등의 굵직한 대형 호재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원주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원주 청약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평가다.
지난 25~26일 청약을 진행해 전가구 순위내 마감된 대우건설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 ’전용84㎡A타입의 경우 151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248명이 몰리면서 1순위 당해에서 마감됐다.
원주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한 타입이라도 1순위 당해에 청약을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969가구(특별공급분 제외)모집에 1863명이 청약해 평균 1.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월에 분양을 마친 ‘원주 혁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349가구 모집에 1313명이 몰리면서 3.76대 1로 순위내 마감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대형사 물량을 비롯해 하반기에만 5천여가구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단계동 봉화산2택지지구에서는 오는 8일부터 지정계약에 들어가는 대우건설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가 분양중이다. 지하1층~지상29층, 10개동 총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가구 전용 60~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구동에서는 오는 8월 한신공영이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를 공급한다. 전용59~84㎡, 756가구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일산동에서는 오는 9월 두진건설이 ‘두진하트리움시티’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 6개동 규모로 전용 면적 59~84 아파트 550가구와 전용 22~35오피스텔 150여 실로 이뤄진다.
지정면에서는 오는 10월 롯데건설이 ‘원주기업도시 롯데캐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2㎡, 23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하반기에 SG건설이 단계동에서 903세대를, 자성이 판부면 서곡리 일대에 357가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원주시는 혁신도시·기업도시 조성호재와 더불어 교통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에 훈붕이 불고 있다”며 “특히 원주시는 미분양물량이 거의 없고 그동안 공급된 아파트 물량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청약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