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애플워치 국내 판매 첫날...“점심도 안먹고 비 맞으면 달려왔어요”

입력 2015-06-26 16:27 수정 2015-06-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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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 26일. 서울 명동 프리스비 매장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애플워치 구입에 나선 직장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애플워치의 실물을 보고 구매하려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약수에서 왔어요. 품절되지 않을까 마음 조렸는데 다행히 구입하게 돼 기쁩니다.”

서울 중구 약수동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임원식 씨(42)는 애플워치를 구입한 후 환한 웃음을 지었다.

장맛비 속에서도 애플워치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애플워치가 국내에 처음 출시된 26일 낮 12시 10분 서울 명동 프리스비 매장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애플워치 구입에 나선 직장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우려했던 혼란은 없었다. 애플워치 판매점인 프리비스측에서 미리 시간을 예약하고 지정된 시간에 다시 방문해 시착한 뒤 구매할 수 있게 조치한 덕분이었다. 점심시간 내 방문한 고객들은 20~30분의 대기시간 뒤에 곧바로 시착을 해 볼 수 있었다.

프리스비 매장을 찾은 직장인 박상훈 씨(29)는 “사려했던 기본형 모델이 없어서 스포츠 모델 블랙밴드를 구입했지만, 품절되기 전에 구입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운동을 좋아해서 가벼운 시계를 찾다가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을지로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동준 씨(47)는 “아내의 깜짝 선물을 위해 구입하게 됐다”며 “미국의 지인에게 구입을 부탁하려다 예상보다 이른 국내 판매로 사게 됐다”고 귀띔했다.

▲애플워치는 총3가지 버전으로 스포츠형, 기본형, 에디션 버전으로 출시됐다. 사진은 에디션 버전.

프리스비 직원들은 정신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한 직원은 “평소보다 2시간 일찍 문을 열었는데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100여 미터 대기줄을 서 있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애플워치의 기본 모델이 사이파어 크리스탈 재질로 흠이 잘 나지 않아 소비자의 문의가 많지만 공급량이 적어 거의 다 품절이다”며 “이 때문에 재고가 많은 스포츠 모델을 많이 사간다”고 덧붙였다.

이경수 프리스비 점장은 “애플 워치 스포츠 모델의 판매량이 높고 20~30대의 젊은 고객이 가장 많다”며 “색상이나 크기, 밴드별로 다양하게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패션아이템이어서 기존 스마트워치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출시 가격도 공개됐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애플워치 스포츠는 38mm가 43만9000원, 42mm가 49만9000원으로 10종의 밴드가 있고, 기본형은 38mm 경우 67만9000원~129만9000원, 42mm가 73만9000원~135만9000원으로 32종이 공개됐다. 에디션 모델은 가장 고가로 38mm는 1300만원~2200만원, 42mm가 1500만원~1900만원으로 총 12종이 판매된다.

한편 애플워치는 지난 4월 미국, 캐나다, 중국, 홍콩, 일본,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서 1차로 출시된 바 있고, 이번 국내 공개는 이탈리아, 멕시코, 싱가포르. 스페인, 스위스, 대만과 함께 2차 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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