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범에 공식 사형 선고

입력 2015-06-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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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르나예프 “의심할 것 없이 난 유죄…사망자ㆍ희생자들에게 용서 빈다”

▲2013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범인 조하르 차르나예프(가운데)가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에서 양형 심리 후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2013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범인 조하르 차르나예프(21)가 24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날 열린 차르나예프에 대한 양형 심리에서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의 조지 오툴레 판사는 “많은 사람을 죽이려고 일부러 범행했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지난달 15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 역시 만장일치로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차르나예프는 이날 법정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희생자 가족 20여 명의 증언 이후 창백한 얼굴을 한 그는 조용한 목소리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난 유죄고, 나의 형 또한 마찬가지”라며 “나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 또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도 잘못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이슬람교도라고 설명하고 나서 알라(신)가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은 물론 자신과 형 그리고 자신의 가족에게도 자비를 베풀 것을 간청했다.

2013년 4월15일에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테러는 마라톤 결승점에서 압력솥을 이용해 만든 폭탄 2개 터지며 3명의 사망자와 260명 이상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사건이다. 범인은 타메를란-조하르 형제였으며 형인 타메를란은 테러 직후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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