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표 식품유통업체 아홀드NV·델레이즈 합병…미국 안방 공습, 세계 20위 노린다

입력 2015-06-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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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소식 후 양사 주가 모두 하락하며 부진

유럽의 대표 식품유통업체인 네덜란드의 아홀드NV가 벨기에의 델레이즈그룹을 인수하기로 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미국을 주요 기반으로 업계 세계 20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아홀드는 약 250억 유로(약 31조743억원)에 델레이즈를 인수하기로 했다. 합병 후 새롭게 출발하는 회사의 이름은 ‘아홀드델레이즈(Ahold Delhaize)’로 정해졌다. 새 회사는 유럽에 본사를 둘 예정이나 회사 전체 매출의 62%는 미국에서 발생한다. 미국의 유통공룡이 또 하나 늘어나는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홀드델레이즈는 미국 식품유통시장에서 점유율 4.6%로 미국 내 4위를 차지하며, 유럽에선 최대의 식품소매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홀드델레이즈는 미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동유럽 등 전세계 6500개 매장에서 541억 유로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합병(M&A)에 따라 델레이즈 주주들은 델하이즈의 주식 1주당 아홀드NV 주식 4.75주를 배당받는다. 합병된 회사의 지분 배분은 아홀드NV 주주들이 61%를 소유하고 나머지 39%는 델레이즈 주주들이 보유할 예정이다.

아홀드NV의 딕 보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으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우리는 더 많은 혁신에 투자할 수 있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우리만의 스타일을 개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보어 CEO는 새 회사의 CEO직을 맡을 예정이다.

양사의 합병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델레이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1% 하락한 22.83달러로, 아홀드NV는 3.10% 빠진 20.51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WSJ는 글로벌 경제 침체 탓에 소비패턴이 전통시장에서 할인매장으로 이동하면서 식품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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