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카시트업계, ‘주니어’ 시장 확대 나선다

입력 2015-06-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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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치ㆍ페도라ㆍ순성 등 제품 개발 박차… 카시트 사용연령 확대 움직임↑

▲한 아이가 자동차에서 다이치 카시트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다이치)

국내 유아용 카시트업계가 기존 4~5세 제품에서 10세 이상 적용되는 ‘주니어용’ 제품 개발에 나서면서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안전에 대한 소비자 경각심이 증가하고 있어 카시트 사용연령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서다.

25일 카시트업체 다이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1세부터 10세까지 사용하는 카시트인 ‘디-가드 토들러’, 3세부터 10세까지 사용하는 ‘디-가드 주니어’를 출시했다. 이 업체는 기존에 있던 주니어 카시트 제품 기능을 향상시킨 신제품 출시로 카시트 사용연령대를 늘렸다. 과거엔 5세 이하 아이들이 사용하는 '컨버터블' 카시트에 주력했다면, 최근엔 주니어용까지 개발 범위가 다소 넓어진 모습이다.

다이치 관계자는 "최근 카시트 장착 연령 확대 움직임이 커지면서 업계에서도 유아기 이상 아동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주니어 카시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아직 국내 업계는 해외 브랜드들에 비해 주니어 카시트 개발이 더딘 상황이지만, 앞으로 주니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쁘레베베가 운영하는 카시트 브랜드 페도라도 주니어 카시트 시장 강화에 나선다. 2012년 이미 주니어 카시트인 'C2' 모델을 선보였지만 좌석에 부착하는 'ISOFIX(국제규격 유아용 고정장치)' 방식은 아니었다. 이에 페도라는 올해 ISOFIX 주니어 카시트 제품을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 2월께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경쟁사인 순성산업은 아직 주니어 카시트 제품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올초부터 주니어 카시트 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선 만 6세 미만의 아이를 자동차에 태울 경우, 카시트 장착을 의무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경우 12세(만 10세)까지 카시트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정해 놓은 경우가 많아 국내와의 간극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최근 각종 안전사고들로 인해 소비자들의 경각심도 높아진 것도 카시트 사용연령 확대에 대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실제 지난 3월 국회에선 카시트 의무장착 대상을 나이와 신체조건에 따라 확대하자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일반 카시트 장착율도 약 30%대에 그치고 있는 것이 국내 현실이지만, 사회적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각종 홍보와 함께 주니어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다만, 주니어 카시트를 개발하면서 불필요하게 끼게 되는 가격 거품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인식을 뒤로 후퇴하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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