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접은 백화점, 아웃렛보다 더 싸게ㆍ세일 창구는 온라인에 의지

입력 2015-06-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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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플래닛 11번가)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내수 불황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메르스까지 번져 소비자의 발길이 뜸해지자 아웃렛 수준의 파격적인 세일율을 들고 나왔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않아 ‘세일 창구’로 온라인에 의지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체 아웃도어 브랜드의 90%에 달하는 35개 브랜드가 동시에 세일에 나서고 이중 블랙야크, 밀레, 몬츄라, 슈나이더 등 4개 브랜드는 할인품목에 처음으로 신상품까지 선보인다. 또 쌤소나이트 등 여행용 가방(캐리어)은 절반 가격에, 비드라텍스의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도 전국 13개 점포에서 약 60% 할인가에 구매할수 있다. 소공동 본점에서는 30일까지 인기 샴페인 모에샹동과 돔페리뇽을 각각 5만2000원, 19만80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세일때 인기상품 물량을 2배이상 늘려 세일에 돌입한다. 26일~28일 압구정본점은 이월 골프 상품을 40~70% 싸게 팔고, 목동점도 슈페리어 캘리웨이등 10여개 골프 브랜드를 균일가 또는 파격가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봄ㆍ여름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한다. 특히 강남점에서는 30일까지 9층 이벤트홀에서 SI, 아이올리, 대현등 여성의류 15개 브랜드 봄상품을 최대 80% , 유명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주요 백화점들은 메르스 공포로 온라인으로 눈길을 돌린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오픈마켓 등 외부 온라인쇼핑 채널에 상품을 대거 내놓고 있다.

G마켓은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롯데백화점갤러리아·현대H몰·AK플라자·CJ몰·홈플러스 등 대형 10개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여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백화점들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의 여름 세일 기간과 겹치는 셈이다.

G마켓이 대형 유통업체들의 오프라인 정기 세일에 맞춰 온라인에서도 할인 행사를 여는 것은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다. 과거 백화점 등 유명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매장에서 할인 등을 거친 뒤 그래도 남는 상품을 온라인 쇼핑 채널로 넘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온·오프라인 동시 세일 추세가 굳어지고 있다.

이주철 G마켓 상무는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몰의 협업이 계속 늘고 있는데, 온라인몰로서는 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키울 수 있고, 대형 유통사로서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 22일부터 ‘백화점 앤(&) 몰 얼리 섬머 세일’에 들어갔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할인 행사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오프라인 백화점의 정기 여름세일보다 이른 셈이다. 하지만 이 온라인 세일에는 갤러리아백화점ㆍ현대백화점ㆍAK플라자ㆍ아이파크백화점ㆍ대구백화점 등 대형 유통채널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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