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고령화 소비 진작에 주택연금 적극 활용해야"

입력 2015-06-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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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소비 둔화를 막기 위해 주택연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제헌 주택금융공사 연구위원은 23일 부산 문현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주거복지를 위한 주택금융의 역할과 과제' 세미나에서 "매달 받는 주택연금 월지급액은 안정적인 소득으로 인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의 한계소비성향이 0.8로 근로·사업 소득의 한계소비 성향인 0.68보다 높다. 이는 주택연금으로 소득이 100만원 늘면 80만원을 소비하지만 일반적인 근로·사업소득으로 100만원이 늘면 68만원만 소비한다는 얘기다.

고 연구위원은 "고령층의 소비성향 감소로 인한 국내 소비성향의 둔화가 장기 경기 침체요인으로 부각될 우려가 있는 시점에서는 더욱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택연금 활성화와 가계부채 질 개선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이 보다 다양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과 같이 자산제약이 큰 가구형성 단계에 대한 모기지보증 상품을 활성화 하고, 은퇴가구와 같이 소득제약이 큰 계층에 대해서는 자산 유동화 등 소득확보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의 금융소비 특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 목소리도 나왔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구매력이 떨어지는 서민 가구를 위해 비거치식 원(리)금 상환의 고정금리 방식 상품을 확대하고 유한책임대출 (비소구대출) 도입해 서민가구의 안정성과 지불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서민주택금융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서민개념 정립 △지분대출(equity loan) 형태의 주택금융 상품 개발 및 활성화 △서민의 금융소비 특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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