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영진 안타까운 죽음, 딸 "나 결혼할 때 손 잡고 걸어야지...먼저 가버리면" 애도...조수석에 번개탄 타다 남아

입력 2015-06-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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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영진

▲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제공)

영화배우 판영진이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딸이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했다.

판영진의 친딸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빠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해는 가지만 나 결혼식 할 때 같이 손 잡고 걸어야지 먼저 가 버리면 어떡해"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딸은 이어 "이제 힘들 때 누구한테 기대지, 속상하게 했던 거 미안해. 거기 가서는 돈 걱정하지 말고, 내 걱정도 그만하고 편히 쉬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고 애도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판영진은 전날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자택 앞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판영진은 운전석에 앉아 있었으며, 조수석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남아있지 않았지만 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판영진이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판영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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