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 외손자 부부 맞바람에 미국 사회 시끌...차비진, 아내 불륜에 맞바람 피우고 목사직 내놔

입력 2015-06-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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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리안 차비진 목사. (사진=차비진 목사 페이스북)

미국 개신교계 지도자인 빌리 그레이엄의 외손자 툴리안 차비진 목사가 자신의 불륜을 인정하고 스스로 목사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차비진 목사는 장문의 성명을 통해 “나와 아내 모두 불륜에 빠졌다”고 밝혔다고 WP가 보도했다.

그는 성명에서 “몇 달간의 여행에서 돌아와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가슴이 무너지는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해당 사실을 교회에 알리고 결혼과 가족 문제에 집중하고자 안식 기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차비진 목사는 “나는 한 친구를 만나 위안을 얻는 과정을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시켰고, 이에 목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한 선택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슴이 찢기는 폭풍우를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실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차비진 목사는 1994년 결혼해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레이엄 목사 장년의 아들인 그는 미국 복음주의 교계에서 차세대 스타 목회자로 평가받던 인물이었다. 2009년부터 그가 담임목사로 이끌던 사우스 플로리다의 코럴 리지 장로교회도 미국 내에서 가장 주목하는 대형교회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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