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불법 이민자 위한 장학금 55억 쾌척...직원 신규채용엔 ‘루니 룰’ 도입

입력 2015-06-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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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졸업생과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잡은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부인 프리실리 챈.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부인 프리실라 챈이 불법이민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기부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로 세워졌다. 우리는 모든 나라에서 온 똑똑하고 근면한 젊은이들을 환영해야 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이가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부부가 기부한 돈은 ‘더 드림’이라는 장학기금에 기부돼 앞으로 5년에 걸쳐 샌프란시스코 광역권에의 불법이민자 학생들이 대학을 다니도록 돕는 데 쓰이게 된다.

더 드림은 2013년에 설립된 장학재단으로, 미국 전역의 불법 이민자 학생들 중 추방 유예 대상자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최대 2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준다.

미국 정부는 어린 시절 본인 뜻과 무관하게 부모를 따라온 경우 등 일부 불법체류자에 대해 2년 주기로 취업 허가를 내 주고 추방을 유예하며 재입국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고 해서 체류 신분이 합법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저커버그는 직원의 다양화 차원에서 미국축구연맹(NFL)의 ‘루니 룰’과 비슷한 채용 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루니 룰은 NFL이 2003년에 발표한 규칙으로, NFL에 가입한 팀은 코치와 감독을 채용할 때 소수민족 출신의 후보자를 면접해야 한다고 의무화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일부 부문에서 다양한 후보 리스트에 의한 접근을 시범적으로 도입, 지금까지라면 채용을 고려하지 않았을 후보자 면접을 의무화했다. 이는 14억 명이 넘는 페이스북 사용자를 위해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려면 인력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 (COO)는 이달 말까지 직원의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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