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조사 빅3 멀티플렉스, 매출은 둔화

입력 2015-06-18 15:49 수정 2015-06-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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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팝콘 가격 뻥튀기·3D 안경 끼워팔지 않아”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 중인 빅3 멀트플렉스의 매출은 매년 늘어나고는 있지만 그 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상영 업계 1위인 CJ CGV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0년 매출액 5482억원에서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CJ CGV는 2011년 6285억원, 2012년 7793억원, 2013년 91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12년을 기점으로 둔화되고 있다. CJ CGV의 매출 증가율은 2011년 14%에서 2012년 23%로 뛰었다가 2013년 17%, 2014년 13%로 감소했다.

CJ CGV는 CJ가 지분 39.02%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국민연금관리공단(13.38%), 한국투자신탁운용(10.98%), 기타(36.62%)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메가박스도 지난해 매출 2133억원을 기록하며 5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메가박스의 2010년 매출액은 1248억원이었으며 2011년 1603억원, 2012년 1918억원, 2013년 20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은 2011년 28%에서 2012년 19%, 2013년 7%, 2014년 3%로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 메가박스 지분은 제이콘텐트리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사업으로 개별 실적을 따로 공시하고 있지 않다. 롯데시네마는 국내에서 103개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말 기준 관람객이 6300만명을 기록했다. 롯데시네마 관람객 수는 2012년 5563만명에서 2013년 6376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29.3%로 CJ CGV(48.6%)에 이어 국내 2위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문제가 됐던 오너 일가의 매점 운영을 2년 전 직영점 체제로 전환했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롯데시네마)는 작년 3월 부터 전국 직영 영화관의 매점을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당시 전국 52개 영화관의 매점 운영은 유원실업과 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 등 관계사들이다.

유원실업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부인 서미경 씨 막내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이 최대주주였다.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 역시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이 소유하고 있는 업체다

이들은 영화관에서 최고 '알짜' 사업으로 꼽히는 매점사업을 직접 운영해 친인척에게 수익을 몰아줬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업계 1∼3위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 업체 3곳에 대해 독과점 수준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팝콘 가격은 오히려 해외 보다 우리가 훨씬 낮고 3D 안경의 경우 영화비용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극장에서 대여해주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문제를 공정위에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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