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메르스 여파…2주간 수송객 20% 줄어 "2분기 실적 조정 불가피"

입력 2015-06-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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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항공사의 입출국 수요가 크게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항공사들의 실적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17일 KTB투자증권과 항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FSC)의 5월 마지막 주말(30~31일)과 6월 둘째 주말(13~14일) 일평균 수송객은 21만4000명에서 17만5000명으로 18.2% 감소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매출이 있고 장거리와 상용고객 매출이 있기 때문에 매출액 감소폭은 단순 수송객 감소폭보다 낮은 약 10%로 추정된다.

저비용 항공사(LCC)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 한국인 출국수요 위주인 제주항공, 진에어 등의 LCC는 수송객이 13만7000명에서 10만9000명으로 20.7% 줄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항공사의 수요 감소는 입국 수요 뿐만 아니라 출국 수요도 크게 타격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항공 커버리지의 2분기 어닝 하향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요 감소에 항공사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후 항공사의 주가는 13~19% 하락했다.

신 연구원은 "투자판단은 메르스의 진정 시기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이 어렵다"며 "다만 최근 주가약세 폭과 이연수요를 감안하면 서서히 저가매수 기회 탐색이 가능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중국 항공사들의 수송객 숫자 역시 5만6000명에서 2만8000명으로 50% 감소했다. 특히 중국 3대항공사보다 관광수요 위주의 중국 LCC들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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