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대군·현진건 부암동 집터 경매에 나와

입력 2015-06-16 18:46 수정 2015-06-1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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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과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인 현진건의 집터가 법원 경매시장에 나왔다.

16일 경매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서울 부암동 319의 4와 325의 1, 325의 2, 348의 4, 322의 7 등 5개 지번의 대지와 주택이 이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다.

이 가운데 319의 4는 안평대군, 325의 2는 '빈처'·'운수좋은 날' 등을 쓴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이며 나머지 필지는 집터에 붙어 있는 대지다.

5필지를 합한 토지 1721㎡와 안평대군 집터에 있는 기와집 108㎡가 경매 대상이다. 모두 민간인 J씨 소유이며 감정가격은 42억4477만원이다.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현 주인의 채무액이 34억원에 달해 경매가 중단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안평대군 집터 한쪽의 큰 바위에는 안평대군이 쓴 것으로 전해지는 '무계동(武溪洞)'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고 서울 종로구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느티나무도 있다.

안평대군의 원래 집은 안평대군이 수양대군에 의해 역모로 몰려 사약을 받고 죽은 뒤 폐허로 변했고, 현재는 후대에 지은 낡은 한옥 한 채가 남아 있다.

이 집 바로 아래의 공터는 현진건의 집이 있던 자리로 말년에 이곳에 살면서 작품활동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안평대군 집터는 현재 서울시 유형문화재 22호로 지정돼 있다"며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아 개인적 목적으로 개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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