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한국인,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

입력 2015-06-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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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검사 중 1차례 양성반응 나와…추가 검사 진행 중

▲13일(현지시간) 한국인 3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한국 30대 남성이 슬로바키아에서 고열과 설사 등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을 받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났다. 그러나 좀 더 확실한 결과를 얻고자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박상훈 슬로바키아 주재 한국대사관 대사는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환자는 계속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사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 의심을 받은 이 남성의 혈액을 4차례 검사한 결과 3차례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1차례는 양성으로 나타나 기준치 이하인 ‘불명확한 상태’로 판명받았다. 이런 사실을 슬로바키아 보건부도 확인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가 검사는 24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한국인 환자는 전날 슬로바키아 북부 질리나 시에서 경찰의 호위를 받아 특별 응급차에 실려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과 함께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슬로바키아 기아자동차 협력 업체 직원인 그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질리나 공장으로 출장을 온 후 고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메르스 감염 의심을 받았다. 이에 남성은 슬로바키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 연락했고, 대사관과 슬로바키아 당국은 긴급 조치를 취해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질리나 시 당국은 메르스 의심 보고를 받은 후 즉시 환자가 투숙한 호텔에 긴급 방역 조치를 취했다. 한국 대사관 역시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해 환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박상훈 대사는 “(환자가)음성 판정을 받아 한시름 놨지만, 추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와 메르스 감염이 아닌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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