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서울삼성병원 확진자 절반은 격리자 명단에 빠졌었다

입력 2015-06-12 08:20 수정 2015-06-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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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밖 외래 진료자도 감염… 감염자 더 늘어날 듯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던 사람들이 확실하게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 아닌 곳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외래 진료를 받은 77세 여성이(115번 환자) 메르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정형외과 외래 진료를 받고자 병원을 찾았고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 구체적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115번 환자는 응급실을 찾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만 아니라 병원 내부 곳곳에 메르스가 확산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확진 환자 58명 중 절반이 넘는 30명이 관리 리스트 밖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복지부는 이날 확진자 명단을 추가 발표하면서 5명의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한 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역시 메르스 확진자 5명이 격리 대상자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들 중 3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격리 리스트 밖에서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의 하루 응급실 환자 수는 200명, 외래 환자 수는 8000명에 이르는 데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기 때문에 상황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보호자, 문병인을 합치면 문제가 되는 지난 5월 27~29일 사흘 동안 접촉·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수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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