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제품, 한국이 세계서 가장 비싸 …"한국은 호구의 나라?"

입력 2015-06-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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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명동점

“한국에만 들어오면 비싸지는 마술!”, “한국은 호구의 나라인가.”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SPA 브랜드 자라가 한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chai***는 “유로 가격 적힌 태그나 제대로 가리던가 15유로(한화 1만9000원) 버젓이 보이는데 옆에 3만5000원이라고 써놓은 거 보면 사려다가도 사기 싫어진다”고 적었다.

kape***는 “자라 말고도 갭, H&M, 홀리스터 등 다 한국이 일본보다 비싸다. 일본 엔을 1:10으로 봤을 때도 비싸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아이디 sungodc****는 “군수무기부터 자동차를 비롯해 온갖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왜 한국에만 상륙하면 다른 나라보다 몇 배나 비싸지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자라 제품 가격이 유난히 비싸다는 것을 증언하는 누리꾼들의 발언도 잇달아 올라왔다.

“스페인에서 100유로(12만6700원)에 팔던 제품이 한국 와서 보니 30만원이더라.”(네이버 아이디 mcad**)

“자라 한국 진출하기 전에는 싱가포르나 홍콩 여행갈 때 싸고 디자인이 좋아서 여러 벌 샀는데 한국에서는 비싸서 못 사겠다.”(네이버 아이디 dtro****)

“정확히 말하면 자라에서 벨트 있는 슬랙스가 한국에서 9만9000원인데 스페인에서는 20유로(2만5300원)다. 공홈 가격 기준이며 4분의1에서 3분의1 정도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더 중요한건 스페인은 미드세일이라고 한국보다 세일 더 일찍 한 번 더 하는데 한국 가격과 비교하면 차이 많이 난다. 물론 스페인에서 한국 배송비도 비싸긴 한데 평균 3분의 1정도로 구매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네이버 아이디 tedz*****)

한국 시장에서는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야 잘 팔린다는 특성을 파악하고 고가 가격 정책을 펴는 게 아니겠느냐며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다음 이용자 sals****는 “우리나라는 너무 싸면 안 팔리니까... 콧대만 높아가지고, 백화점에 가보면 경제가 정말로 어려운지 의심하게 된다”고 적었다

페르마타는 “시장경제 논리대로 ‘호갱’이 많으면 고가정책 펴는 거고 합리적인 소비자가 많으면 저가정책 펴는 건데 무슨 논란이냐”고 지적했다.

올해 4월 모건스탠리가 시장조사업체 알파와이즈에 의뢰해 인터넷 사이트 14곳에서 판매되는 자라 상품 7천개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스페인의 2배 수준이었다고 스페인 언론 엘 콘피덴시알이 보도했다.

자라 제품이 스페인보다 50% 이상 비싸게 판매되는 곳은 인도(53%)와 일본(62%)·러시아(76%)·중국(78%)·미국(92%)이었고, 한국(96%)은 14개국 가운데 자라 제품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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